[프리미엄 뷰]“더 낮은 곳을 향해 흐르는 물처럼…” K-water ‘행복가득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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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요


“파란 조끼 아저씨가 제 방을 만들어 줬어요.”

“윙∼” 전기드릴 소리, “뚝딱 뚝딱” 망치 소리 중간에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추수를 마친 조용한 겨울 농가에 울려 퍼진다. 바람이라도 불면 금방 무너질 듯한 낡고 어두운 집 옆에 하얀색 건물을 올리기 위해 아침부터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예천수도관리단 물사랑나눔단 임직원 봉사단들로서 K-water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취약계층 물 환경 개선사업 ‘행복가득水’ 프로젝트 봉사활동에 참가하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개보수 대상이 된 경북 예천군 개포면 권희태 씨(39)의 집은 재래식 화장실이 밖에 있고 내부는 방이 두 칸 있는 구조이다. 그동안 방 한 칸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머지 방은 아버지인 권 씨와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5학년 쌍둥이 딸이 생활하는 환경이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구조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아예 새로운 공간을 신축하기로 결정하여 며칠 전부터 바닥 지반 공사를 끝내고 오늘은 외벽 공사를 하는 중이다. 오후가 되어 지붕을 올릴 때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쌍둥이 자매 담이, 승이는 책가방도 다 풀지 않은 채 곧 생길 ‘나의 방’에 대한 즐거운 상상에 “여기가 방이에요?” 애교 섞인 질문을 파란 조끼 아저씨들에게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온 국민이 행복한 물소리를 누릴 水있게

‘행복가득水’ 프로젝트는 건강과 직결되는 생활공간 내 물과 주거환경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건강한 물을 공급하고 ‘국민 물 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K-water,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지역자활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7억 원을 들여 전국 취약계층의 노후 주택과 복지시설 142곳을 개보수하였고 금년에는 15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해 노후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무료급식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130여 개소의 복지시설 및 개인주택의 물과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물 이용 주민 만족도 증가 외에도 시공업체를 지역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하여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K-water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

이 밖에도 K-water는 전국의 112개 물사랑나눔단을 중심으로 환경보전, 재해구호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자원봉사활동과 댐 주변 지역의 노인을 위한 ‘효나눔복지센터’, 취약계층을 위한 ‘가사간병서비스’, ‘사랑나눔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지역 대학생 및 K-water 직원들이 참여하는 ‘희망멘토링’, 물의 소중함과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물드림 캠프’를 통해 과학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K-water의 사회공헌활동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자 필리핀 미얀마 등 식수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상수도 시설 개발과 교육지원, 공공건물 개보수, 주민 생활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는 공기업 최초 ‘급여 1% 나눔’ 운동을 통해 전 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여진 사회공헌 재원으로 ‘행복가득水’ 등 전국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K-water의 미션은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물로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나아가 세계 각국이 물로 인해 고통받는 일이 없이 행복할 수 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행복가득水’ 프로젝트 웹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부 premiumview@donga.com
#k-water 행복가득水#사회복지#한국지역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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