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GS칼텍스, 24시간 가동하는 여수공장에 자동 조도 조절기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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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 공장의 경우 정비 기간을 제외하고는 24시간 공장이 가동된다. 이 때문에 낮밤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한 조명이 필수다.

하지만 자체 조도 조절 기능이 없는 설비를 사용하다 보니 직원들은 일출이나 일몰 때 조기 점등, 지연 소등을 하기 일쑤였다. 이는 에너지 낭비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 타이머를 도입했다. 각 시간대에 맞게 자동으로 불을 켜거나 꺼 조도를 조절해주니 에너지를 큰 폭으로 절약할 수 있었다. 10월에는 여수공장 전 설비에 확대 적용됐다.

GS칼텍스는 또 주유소, 건물 옥상 등 각 사업장 내 유휴공간에 태양전지 모듈을 설치해 해당 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얼마나 소소한 부분까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지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인천 윤활유공장에는 2013년 11월 펌프장, 보일러실, 블렌딩 센터, 용기 생산공장, 옥내 창고 및 사무동 등 530여 개의 전등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LED는 낮은 소비전력으로도 기존 조명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수명이 길어 유지·보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형광등처럼 자외선과 미세한 깜빡거림이 없어 직원들의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자체적인 공정 개선 활동 이외에도 전문 에너지 컨설팅 업체들과 에너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과감한 설비 투자를 통해 열교환망 등을 개선하여 연료 사용량을 절감했다. 낮은 효율로 운전되고 있는 가열로 설비 등 공정 내 에너지 사용 취약 포인트를 발굴하여 설계 변경, 설비 투자를 실행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매년 공정별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유관부서 간 주기적 워크숍 및 회의체를 통해 일상 속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실제 공정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2014년 60여 건의 신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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