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달리기대회 하프男 우승 송재영씨 “유도-마라톤 잘했으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8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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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2015 서울달리기대회‘ 하프코스 남자 부분 우승자인 송재영씨가 뚝섬 한강공원 골인지점에 들어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8일 오전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 ‘2015 서울달리기대회‘ 하프코스 남자 부분 우승자인 송재영씨가 뚝섬 한강공원 골인지점에 들어오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서울 시내를 달리는 것이 이렇게 좋을지 몰랐다. 날씨도 너무 좋아 즐겁게 달렸는데 우승까지 했다.”

2015서울달리기 마스터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2시간 14분 15초로 우승자한 송재영 씨(26·서울)는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이다. 동아대 2학년 때까지 선수로 활약하다 무릎을 다쳐 그만뒀다. 대학시절 전국체전 남자 66kg급에서 동메달을 딸 정도로 출중했지만 부상으로 꿈을 접은 것이다.

송 씨는 특전사 시절 군대에서도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달리기 시작했다. 제대한 뒤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해 하프코스에서 2번 우승했고 10km 부문에서도 4~5번 정도 입상(3위 안)한 강자가 됐다. 풀코스는 아직 도전하지 않았다.

송 씨는 “지금은 유도보다 달리기가 좋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다른 사람들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유도와 마라톤을 잘 했으니 경찰도 잘할 자신 있다”며 웃었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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