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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체르노빌, 인간 떠난 죽은 땅인 줄 알았는데…‘야생동물의 터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0-07 11:43
2015년 10월 7일 11시 43분
입력
2015-10-07 11:43
2015년 10월 7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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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 살아있는 땅으로 변하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대 짐 스미스 교수 연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에 야생동물이 터전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29년이 지난 지금 야생동물이 터전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이곳에는 여우, 말코손바닥사슴(엘크), 유럽노루, 붉은노루, 멧돼지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르노빌 야생동물 개체 수가 많이 증가해 체르노빌 내 오염되지 않은 지역과 개체 수와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교수는 “최악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떠나가자 자연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면서 “방사능이 야생동물에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이 농업이나 벌목, 사냥으로 야생동물에게 끼치는 해가 더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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