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국 총격사건, 놀이공원 개발 인터뷰 도중 피살 ‘용의자는 자살’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8월 27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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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자살’

미국에서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용의자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베드포드 카운티 모네타에서 현지 방송국인 WDBJ TV 기자 앨리슨 파커(24·여)와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총격은 스미스마운틴 호수 근처 쇼핑몰인 브리지워터 플라자에서 발생했다. 두 기자는 놀이공원 개발 문제에 대해 관계자와 인터뷰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통해 총소리는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당시 파커가 쓰러지는 모습, 인터뷰 중이던 사람의 비명소리와 함께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미 연방수사국(FBI) 로아노크 지국은 사건 현장으로 수사요원들을 파견해 사건 조사와 용의자 수색에 나섰지만 “용의자 플래너갠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종의 ‘증오 범죄’로 보이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옮겨으나 결국 사망했다.

앞서 용의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망한 남녀 기자를 겨냥해 각각 “한번 같이 일한 뒤 나 때문에 인사부에 갔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신고했으나 방송국이 그대로 고용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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