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피아노의 미래를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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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9일 ‘피스 & 피아노 페스티벌’… 국내외 촉망받는 신예들 무대 올라

‘피아노를 위한, 피아노에 의한, 피아노의’ 페스티벌이다.

22∼29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과 SK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제3회 ‘피스 & 피아노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22일과 29일 오후 7시 반에 열리는 오프닝과 피날레 콘서트에 나오는 피아니스트들부터 눈길을 끈다. 오프닝 콘서트에선 표트르 보르코프스키가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3명이 함께 한다. 김정원 경희대 음대 교수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이진상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지난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한 한지호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피날레 콘서트는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은 지휘자 김대진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신예들과 호흡을 맞춘다. 뉴욕타임스의 찬사를 받은 손민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로 관객을 맞는다. 올해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을 차지한 선우예권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10대 천재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조슈아 한이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위너스 리사이틀’은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한 해외 피아니스트들이 꾸민다. 우선 지난해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된 마리암 바차슈빌리가 25일 오후 7시 반 무대에 오른다. 리스트 전문가답게 연주곡 5곡을 모두 리스트 작품으로 채웠다. 지난해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안토니 바리셰프스키가 27일 오후 7시 반 SK아트리움에서 라벨과 스크랴빈, 쇼팽, 무소륵스키 곡을 갖고 첫 한국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종훈 박진우 이윤수 한상일이 피아노 4대로 무용가 최수진, 퍼커셔니스트 한문경과 28일 오후 7시 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갖는다. 031-230-3440∼2, www.ggac.or.kr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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