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생물테러 대비 국가조직 만들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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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헌정회 심포지엄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와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원회가 30일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생물사태의 전방위적 방어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상희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의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김익환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등 참가자들이 심포지엄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제공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와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원회가 30일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생물사태의 전방위적 방어전략’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상희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의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김익환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등 참가자들이 심포지엄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제공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고위험성 감염병은 물론이고 생물테러 같은 국가 위기 사태에 대응하는 조직을 마련해야 한다.’

30일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와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국가 생물사태의 전방위적 방어전략’ 심포지엄에서는 메르스 확산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과 생물테러에 대비하는 국가 조직을 만들고, 국가 차원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자연계 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이상희 대한민국 헌정회 정책위의장, 김익환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장, 윤문수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 겸임교수 등을 중심으로 국내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바이러스로 다양한 위험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바이러스와의 3차 대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바이러스와의 3차 대전에서 이기려면 ‘백신과 치료제 같은 생물방어무기 개발’ ‘전문가 중심의 지휘체계 확립’ ‘생물테러 방지법 제정’ ‘바이러스 민방위훈련(바이러스 위험 상황 대비 훈련)’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과 윤 겸임교수는 감염병과 생물테러 상황을 담당하는 국가 조직인 대통령 직속 ‘국가 고위험성 감염병 위기관리위원회’를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또 “위원회에는 유사시 출입국 관리와 해외 유입 인력에 대한 추적 권한까지 부여하자”고 언급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감염병#생물테러#국가조직#고려대#헌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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