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유럽바둑협회의 몽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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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승 9단 ● 박정환 9단
도전 4국 1보(1∼18)

유럽 바둑이 프로 시스템을 도입한 지 2년째. 4명의 자체 프로를 배출했다. 유럽 밖에서 프로가 돼 유럽서 활동 중인 프로는 루마니아 출신 기사 1명(일본에서 입단)과 러시아 출신의 스베틀라나 식시나와 알렉산드르 디네르치테인(이상 한국에서 입단) 등 3명이 있다. 또 디아너 쾨세기(헝가리)와 마리야 자하르첸코(우크라이나)는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유럽바둑협회가 첫 프로시합에 이들 5명의 기존 프로를 인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협회는 기존 프로들에게 한국과 일본에 프로면장을 반납하고 다시 입단하라는 입장이다. 바둑 강국에서 인정한 프로를 변방에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세돌 9단이 유럽 프로를 2점에 이긴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박정환 도전자는 단조로운 흐름을 막기 위해 5로 걸쳐간다. 10까지 흉내바둑. 11로 협공하자 12로 붙여 흉내를 멈췄다.

13 대신 최근에는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경우가 많다. 백 2부터 백 10까지 정석이다. 실전처럼 13에 이어 15로 벌리는 게 최근 트렌드. 16 대신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것도 정석이지만 지금처럼 축이 불리할 때는 쓸 수가 없다. 백 3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흑 14까지 백의 낭패. 실전에서 백은 18로 치중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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