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자살시도, 대한민국 부끄러운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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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0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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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자살시도(사진= 동아일보DB)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자살시도(사진= 동아일보DB)
‘세월호 의인’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 김동수 씨(50)가 19일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는 세월호 침몰 순간까지 학생 10여명을 구조하는데 일조해 귀감이 된 인물이다.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김동수 씨는 이날 오후 8시 43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자택에서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자해한 뒤 의식을 잃고 쓰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김 씨의 딸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차 기사인 김 씨는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학생 등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함께 있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10여명을 끌어올려 구조한 ‘세월호 의인’으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김 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과 경제난으로 어렵게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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