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 통화 요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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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4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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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쿠바 직통 전화 재개통 북적이는 쿠바 예술품 시장(출처=동아일보DB)
미국 쿠바 직통 전화 재개통 북적이는 쿠바 예술품 시장(출처=동아일보DB)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

미국과 쿠바 사이의 직통전화가 재개통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쿠바 국영 전화회사인 에텍사(ETECSA)와 미국 뉴저지 주 기반의 민영 통신사인 IDT 도메스틱 텔레콤은 “미국과 쿠바 간 직통전화를 재개통했다”고 밝혔다.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은 지난 1999년 2월25일 이후 16년 만이다. 수교 정상화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민간계약으로, 새로 적용될 통화 요금은 비공개됐다.

그동안 미국 거주자가가 쿠바 거주자에게 전화를 걸려면 제3국의 중개를 거쳐야만 했으며, 200만 명의 쿠바계 미국인이 쿠바 내 친척이나 지인과 연락하려면 비용 부담도 컸고 통화 품질도 나빠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미국·쿠바 직통전화 재개통으로 두 나라가 국교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17일 54년에 걸친 냉전 관계를 깨고 양국 수교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후 제재가 풀리면서 민간 차원의 협력과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의 영상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쿠바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인터넷 업체들도 쿠바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한편 양국 간 우편 서비스는 1960년대 단절된 이래 아직 복구되지 않았으며, 민간 업체간 협상이 아닌 양국 정부 간 협상 또한 아직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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