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검 vs 흰금 드레스 색깔 논란’ 이게 뭐라고 실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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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7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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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금(흰색과 금색) 버전 드레스
흰금(흰색과 금색) 버전 드레스
해외 인터넷상에서 시작된 ‘파검 vs 흰금’ 드레스 색깔 논란. 인터넷에서 네티즌의 반응을 종합하면 “한낱 장난에 무슨 세계적인 논쟁인 것처럼 번지는 거 자체가 우습다”고 한다.

논란의 시작은 단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 가수 케이틀린 맥네일(Caitlin McNeil)이 SNS ‘텀블러’를 통해 사진을 게재하면서 #whiteandgold, #BlueAndBlack, #TheDress 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당연하게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 드레스 색깔에 대해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고 댓글을 적었다.

이후 드레스 색깔에 대해 “흰색과 금색 드레스다”라는 반박 의견이 게재됐다.
파검(파란색 검정색) 논란의 드레스
파검(파란색 검정색) 논란의 드레스
곧바로 인터넷상에서는 논란의 대상이 됐고,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되며 SNS상에 확산됐다.

특히 버즈피드에선 드레스 색깔 투표를 진행하면서 ‘흰색과 금색’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73%,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27%로 나왔다.

그러나 이는 장난에 낚인 네티즌들이 ‘나 혼자 당할 수 없다’는 심리에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

이미 논쟁이 계속되자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Adobe)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까지 제시하며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은색이다”라고 답을 내렸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낚시는 인터넷 상에서 여러 번 노출된 적이 있는데 특히 영화 클레멘타인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영화 코너에서 클레멘타인은 영화 평점이 무려 9.29다. 실제 영화를 본 네티즌들이 영화 자체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최악의 영화 작품에 온갖 찬사를 미끼로 던져 낚시하는 것이다.

낚시질에 전자회사 소니 또한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드레스 색깔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드레스 색깔 논란에 소니의 패러디.
드레스 색깔 논란에 소니의 패러디.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패드 사진에 대한 제품 소개에서 “새로운 화이트골드 제품을 소개한다” (Introducing the new White and Gold)고 이야기했다.

누가 보더라도 파란색 몸체에 검정색 패드가 조합된 제품에 ‘흰금’이라 언급해 ‘파검 vs 흰금’ 드레스 색깔 논란을 패러디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체 이게 뭐라고 실검1위임?”이라면서 놀라워했고, “아무리 암시를 줘도 흰색은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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