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로(閉爐)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김 대표 측은 “원론적인 얘기”라고 선을 그었지만 ‘원전 폐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언급이라 향후 정부의 원전 정책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새누리당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열린 새누리당 부산시당·부산시 당정협의에서 “고리 1호기에 대한 정부 입장을 파악해 보니 부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실시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고리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고 있다.
김 대표는 다만 “고리 1호기는 타 지역의 원전 입지 문제와 연관돼 있다”며 “다른 지역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