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인천 ‘신도시 트로이카’ 부동산은 봄바람을 타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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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은 송도·청라·영종도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수년 동안 침체를 면치 못하던 인천의 ‘신도시 트로이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에 나서는 실수요가 늘어난 데다 전세금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증가한 수도권 세입자가 주변 신도시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는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미분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의 미분양 아파트는 3735채로 지난해 1월(7267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는 이 기간 58.6%,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인천 서구는 39.8%, 영종하늘도시가 속한 인천 중구는 33.3% 줄었다.

주택 매매가격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 ‘청라 제일풍경채 1차’ 전용 101m²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2월 4억1500만 원에서 올해 2월 4억3250만 원으로 상승했다. 송도국제도시 ‘더샵 센트럴파크Ⅰ’ 전용 78m² 평균 매매가도 2월 현재 3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1000만 원 상승했다.

편리한 교통, 개발 호재는 이 지역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청라에는 지난해 6월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이 개통돼 서울역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7000여 명이 상주할 하나금융타운이 지난해 10월 착공됐고, 2017년 약 16만 m² 규모의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고 송도∼잠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타당성 검토도 진행 중이다. 영종에는 12월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가 201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건설사들은 인천 신도시 트로이카에 상반기 대규모 신규 분양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A12 블록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순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0층 14개 동에 전용 74∼99m² 1581채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 커널웨이 수변공원, 중앙호수공원이 있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중심상업지구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청라에서 유일하게 1, 2차 모두 실내수영장을 갖추게 된다.

GS건설은 LA1, 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3월 분양한다. GS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저층 단지다. 지하 1층∼지상 4층 35개 동에 전용 76∼84m² 646채로 이뤄진다. 테라스를 추가공간으로 제공하는 평면, 복층 특화 평면 등이 있다. 모든 동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단지 북쪽 300m 거리에 초중고교가 있어 자녀들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6월 ‘더샵’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664채와 오피스텔 272실로 이뤄진다.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서는 ㈜동원개발이 상반기(1∼6월) 중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 42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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