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람으로 인지, 무서워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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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1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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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가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충북 청주지검은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 허모 씨(3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11일 구속기소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검찰 조사 과정을 통해 “사고 당시 사람인 것을 알았으나 무서워 그대로 도주했다”고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앞서 허 씨는 자수 당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크 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지난달 10일 오전 1시 3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260% 상태로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하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경찰 추가 조사에서 “당시 혼자 마신 술이 소주 4병 이상”이라고 밝혔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건 발생 19일 만인 같은달 29일 자수했다.

숨진 강 씨는 사고 당시 화물차 일을 마치고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던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주기 위해 크림빵을 챙겨 귀가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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