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무법자 1위, 오토바이… 2위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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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5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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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무법자 1위(사진=동아일보DB)
도로 위 무법자 1위(사진=동아일보DB)
‘도로 위 무법자 1위’

도로 위 무법자 1위는 오토바이였다.

매일경제신문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교통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도로 위 ‘무법자’ 1위로 이륜차가 꼽혔다.

‘운전·보행 중 가장 크게 사고 위험을 느끼게 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는 누구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오토바이(42.0%) △택시(26.3%) △화물차(20.2%) △버스(11.3%) 등 순으로 답했다.

이륜차들이 차로와 인도를 무법 질주해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한국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륜차 관련 사고 건수가 늘면서 관련 보험금이 지급된 규모는 2011년 882억 원에서 2013년 978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업체별 통계가 취합된 3분기까지 775억 원(6만 1140건)이 지급돼 4분기 수치가 더해지면 사상 첫 1000억 원대 돌파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이 고의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무려 보험금 7억여 원을 뜯어낸 오토바이 보험 사기단을 적발하기도 했다.

오토바이에 이어 사고 위험을 높이는 존재로 인식된 택시에 대해 응답자들은 과속 등 법규 위반(40.4%), 승차 거부(34.5%)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응답자들이 체감하는 택시의 법규 위반 행태는 신호 위반(42.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과속(22.0%), 불법 주정차(18.2%), 급정지·급출발(12.7%) 등의 순이었다.

‘택시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 한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무려 34.3%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505명 중 택시업에 종사하는 50명을 추려 동일한 질문을 던져본 결과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 스스로도 오토바이(46.0%)에 이어 택시(32.0%)를 가장 위협적인 교통사고 유발군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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