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탈당 선언 “새정치연합 새누리당 따라하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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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1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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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탈당 선언 (출처= 동아일보DB)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탈당 선언 (출처= 동아일보DB)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탈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국민모임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정동영 고문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국민모임의 시대적 요청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中上層)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새누리당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동영 고문과 함께 최규식, 김성호, 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도 탈당한다.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정배 전 의원은 “아직 관망 중이며 현재로선 탈당하거나 신당에 합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에 침을 뱉었다”며 탈당 선언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 선언에 당권 주자들도 유감을 표시했다. 문재인 후보는 “(정 고문이) 바라는 만큼 진보 노선으로 가지 않더라도 당내에서 진보적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심한 계파 갈등을 반성한다”고 했고, 이인영 후보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 혁신에 성공하면 (정 고문의) 탈당은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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