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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페라이어 “베토벤 황제 협주곡, 한국 무대서 새 도전”

입력 2014-10-23 03:00업데이트 2014-10-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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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음유시인’ 페라이어 11월 10일 내한공연
500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한 세계적 피아니스트 머리 페라이어. 크레디아 제공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머리 페라이어(67). 그의 손끝과 피아노 건반이 만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은 사람들로 하여금 풍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세계 평단이 그의 이름 앞에 ‘건반 위의 음유시인’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이유다.

페라이어가 다음 달 한국을 찾는다. 페라이어는 자신이 14년간 상임 객원 지휘자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영국의 음악단체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함께 다음 달 10,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20일 영국 런던에서 ASMF와의 리허설에 한창인 페라이어를 e메일로 만났다.

그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피아노 연주는 물론이고 ASMF의 지휘자로도 나선다. 페라이어는 “피아노를 연주한 경험이 지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가 여러 목소리를 내듯 피아노도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연주하며 한 개 이상의 목소리를 내죠. 공통점이 많아요.”

그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바흐 피아노 협주곡 7번, 스트라빈스키 협주곡 덤바턴 오크스, 하이든의 교향곡 94번 G장조 놀람 등을 연주하고 지휘한다. 그는 “주로 ASMF와 함께 연주하고 싶은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짰다”며 “첫날 연주할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황제는 큰 목관파트가 있고 오케스트라가 강렬한 소리를 내는 곡이죠. 이 때문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입장에선 굉장히 어려운 곡일 수밖에 없어요. 조율할 것도 많고요. 이번 한국 공연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저도 기대됩니다.”

페라이어와 ASMF의 협연은 보기 드문 무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오케스트라 지휘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며 “ASMF와는 1년에 1번, 4주간 투어를 다닌다. 그렇다 보니 ASMF와는 처음으로 함께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5만∼20만 원. 1577-5266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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