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 장보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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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5일까지 10% 할인
전통시장에서 알뜰구매하고 연말 소득공제는 덤으로 챙기세요

평소 서울 광진구 중곡 제일시장을 자주 찾는 김은영 씨(41·서울 광진구)는 올 추석 장을 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제수용품 가격이 저렴한 데다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는 셈. 연말에는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김 씨는 “넉넉히 사서 추석 선물 마련에도 사용활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석(9월 8일)은 유난히 일찍 찾아왔다. 추석을 맞는 마음이 분주하다. 집 가까운 전통 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후한 인심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온누리상품권 10% 특별 할인판매를 6일까지 실시한다. 1인당 30만 원까지다.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미리 구입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했다. 전통시장 및 상점에서 쓰는 상품권이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국 전통시장 1200곳, 가맹 점포 17만 곳에서 취급하고 있어 동네 어디서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전통시장 이용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멀리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꼭 전통시장을 찾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온누리상품권은 온라인 전통시장에서도 전자결제가 가능하다. 직접 짐을 나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전자상품권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전통시장관(mall.ePOST.kr), 이지웰페어(onnuri-sijang.com), 인터파크 비즈마켓(e-jangter.com), 제주상인연합회쇼핑몰(market.jeju.kr)을 이용해 보면 어떨까. 클릭 한 번으로 전통시장 제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라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통시장 스마트폰 앱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02개 전통시장의 정보를 제공하고 장보기 배송 신청이 가능하다. 포인트도 적립하고 쿠폰도 제공한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경쟁력에 정보기술이 더해져 호응이 높다.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동네 가게도, 지하상가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한다. 예를 들어 서울 종로구의 경우 광장시장, 금천교시장 뿐만 아니라 종각지하쇼핑센터나 종로 지하쇼핑센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가맹점 확인은 ‘전통시장 통통’ 홈페이지(sijangtong.or.kr)에서 확인하거나 콜센터(1357)에 물어보면 된다.

이처럼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확대되면서 전통시장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 늘어나 전통시장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종이상품권(5000, 1만 원)과 전자상품권(5만, 10만 원)은 11개 시중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까운 은행을 방문하면 되며, 신분증은 필수다. 또 올 추석부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일부 전통시장이나 전통시장 인근 우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안양 남부시장, 파주 금촌시장 등을 포함해 전국 전통시장 안팎의 우리은행 91개 지점에서 온누리상품권 수납·판매가 가능한 ATM을 설치·운영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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