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민식 “스칼릿 조핸슨과 연기, 말 안 통해도 교감 느껴…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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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0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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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최민식.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시' 최민식.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루시’ 최민식

‘루시’최민식이 할리우드 톱스타 스칼릿 조핸슨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민식은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배급 UPI코리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스칼릿 조핸슨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민식은 “영화 속 루시(스칼릿 조핸슨)의 만남 장면이 낯설었을 것이다. 난 한국말을 하고 루시는 영어를 한다. 설정에서부터 두 사람의 소통이 있으면 안 됐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루시는 알면 안 됐다. 그래서 더 루시가 압박감과 공포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더 공포에 떠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은 “서로 말은 안 통했지만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는 언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위협적인 감정으로 대사와 행동을 했을 때 스칼렛 요한슨은 눈을 보고 있으면 제 연기를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잘 받아주니까 나 역시도 말은 안 통해도 교감한다고 분명히 느꼈다. 처음 경험하는 짜릿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 루시(스칼릿 조핸슨)가 어느 날 우연히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된다는 독특한 설정과 거장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액션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민식은 ‘루시’에서 마약조직 중간보스 미스터 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9월 4일 국내개봉.

‘루시’ 최민식.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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