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병원 X-파일’ 추천 병원 5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11월 29일 10시 55분


서울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 김병수 병원장, 나기호 정형외과 교수

“좋은 의사는 환자의 마음까지 본다…친절함은 자연스럽게 나와야”
“환자를 우선하는 병원이 착한 병원, 일상적으로 ‘착한병원’ 명성 유지할 것”

동아닷컴과 LG생명과학이 10월7일부터 12월1일까지 두 달 간, 우리 주변의 ‘착한병원’을 찾아 환자들에게 알리는 ‘착한병원 X-파일’(www.donga.com/event/bestmind/)의 다섯째 주 추천 병원으로 서울 강남네모치과, 서울 가톨릭대학교성바오로병원, 경기도 안양 평촌우리병원, 경기도 성남 장지철치과의원, 서울 도곡동 모커리한방병원이 선정됐다. ‘착한병원’은 일반 환자나 가족이 직접 경험한 ‘착한병원’을 동아닷컴 헬스&라이프 섹션을 통해 추천하면 동아닷컴이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는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고 해당 페이지에 댓글 형식으로 병원을 추천하면 된다.<편집자 주>

최영철 / 동아일보 주간동아 기자 ftdog@donga.com

지난 8월 중순 한창 무덥던 여름의 금요일 오후. 기자는 사무실에서 쓰러져 가까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실려 갔다. 병명은 산통과 비슷하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통증이 따른다는 요로 결석이었다. 신장에 든 돌이 부셔져 내려가면서 예민한 요로 벽에 박힌 것이었다. 응급실에 가니 통증이 더 심해졌다. 응급실은 밀려들어오는 환자들로 북새통이었다. 교통사고 환자부터 화상 환자까지…. 그곳에서 요로결석은 병축에 들지도 못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응급실에 들어간 지 2시간 후에야 나타났고, 간호사들의 짜증은 통증을 더 심하게 했다. 한다는 말은 “빨리 오줌 누세요” 뿐.

정말 식은땀이 나고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픈데도 따뜻한 위로의 말은커녕 “우리도 마약성 진통제 놓아주는 거 외에 더 해 줄 게 없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간호사는 기자가 애타게 찾을 때만 나타났다. 수액이 어느 정도 남았는지 찾기 전에 스스로 점검하는 일은 절대 없었다. 갑자기 정말 짐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혼자 방치된 느낌에 서럽기까지 했다.

3시간이 지난 후 통증이 잠잠해진 이후에야 소변 검사가 끝났고 MRI를 찍은 후 약을 처방 받았다. 약을 처방 받을 때도 전문의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 이상의 의사 진료행위는 없었다. 다만, 레지던트가 와서 약 복용법을 번개같이 설명하고 사라졌다. “일주일 후 예약해 뒀으니 그 때 다시 검사하고 진료 받으세요.”. 그러고는 계산대에 섰다. 비뇨기과 전문의(교수)가 한 것이라곤 몇 마디 묻곤 등과 배를 눌러본 것 밖에 없는데도 특진비가 붙어 있다. 머리가 띵했다.

일주일 후 진료가 예약된 교수를 만나러 갔다. 예약 시간 전에 검사를 받을 때도 길게 줄을 섰는데 외래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예약시간 보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앞에 환자들이 너무 밀렸다. 새치기한다며 실랑이도 하고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간호사의 짜증은 하늘을 찌른다. 의사의 환자 진료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다. 결국 예약을 너무 다닥다닥 붙여 잡은 게 화근이었다. 간호사가 하도 짜증을 내기에 기자 신분을 밝히고 “왜 이렇게 험하게 구느냐”고 물으니 “환자가 몰리는데 저보고 어떻게 하라구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말실수를 했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간호사는 앉을 자리도 없어 서 있는 기자에게 다가와 “저, 1시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병원이나 한바퀴 구경하고 오시죠”라고 했다. 결국 예약시간 보다 2시간을 더 기다리고 받은 의사 진료시간은 단 3분이었다. 응급실에서 찍은 MRI와 당일 찍은 X-레이를 비교해보고 “2개의 결석이 신장에 있었는데 일중일 동안 1개는 부서져 사라졌고 1개는 아직 남아있다. 언제 또 아플지 모르니 진통제 받아가고 물 충분히 먹어라”는 게 끝이었다. 허망했다.

소가 바늘을 통과한 사례…가슴 뭉클한 네티즌의 사연


이렇게 기자가 장황하게 진료담을 늘어놓은 이유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대학병원급 병원들의 의료진은 너무 바쁘고 의사들과 진료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그만큼 대학병원급 병원에선 환자들이 원하는 ‘착한병원’, ‘착한의사’는 찾기 힘들다는 논리를 펴기 위해서다. 기자는 대학병원에 ‘명의’는 많을 수 있지만 ‘착한의사’를 찾기는 ‘소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힘들다고 자신한다. 이 모두가 망국적이기까지 한 한국의 열악한 의료비 삭감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일들이다.

그런데 동아닷컴의 다섯 번째 ‘착한병원’에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이 선정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 바로 그곳이다. 소가 바늘구멍을 통과한 것이다. 네티즌이 쓴 ‘착한병원’ 추천이유를 읽다보니 기자의 가슴까지 훈훈해 온다. ‘아, 이런 병원, 이런 교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자식 된 마음은 다 똑 같다. 내가 아픈 건 참아도 부모 아픈 건 못 참고, 내 욕해도 괜찮지만 부모 욕을 하는 건 못 참는다. 부모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의사를 아마 업어주고 싶었을 터이다. 일단 네티즌의 추천 이유부터 소개하면 이렇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허리와 무릎부분이 많이 편찮으신 상황입니다. 연세가 많으시진 않지만 계단이나 지하철을 오르고 내리실 때도 많이 힘들어 하셔서 항상 마음이 아픕니다.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척추디스크 부분 관련하여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의 나기호 선생님이 뛰어나시다는 추천을 받아서 올해 상담을 받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도 하나의 상품을 팔고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검사를 받지 않거나 저비용 검사로도 상담이 가능하나 무리하게 진행되는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바오로병원의 경우 간단한 검사와 함께 수술을 받으면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을 먼저 설명해주셨고, 최대한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부분으로 상담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일단 허리수술의 경우 수술을 받으면 최소 6개월 이상 보조기구를 착용하며,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보조기구를 착용해야 되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겨울시즌 12월~1월에 수술을 받는 것이 환자에게 더 좋다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환자의 몸을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현재 물리치료 및 약물 치료를 받으시며 수술을 고민하고 계십니다.

수술을 피하시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올해 12월에 결혼식을 앞둔 상황이라 어머니께서는 아마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수술을 결정하실 듯 합니다. 수술하시기전에 성바오로 나기호 선생님 진료팀 쪽으로 착한병원 선물과 함께 저희 어머니 수술도 진행이 된다면 잘 치료되실 수 있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나기호 선생님 진료팀을 착한 병원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PS.가톨릭 병원 특성인지는 모르나 간호사 선생님들도 너무 친절하십니다.^^’

네티즌은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관절센터의 나기호 교수를 직접 거명하며 친절하고 양심적인 진료와 환자와 가족이 처한 상황까지도 세세히 배려하는 태도와 모습에 대해 친창했다. ‘착한병원’ 시리즈, 처음으로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이 선정된 만큼, 이 병원의 김병수 병원장과 나기호 교수 모두를 인터뷰 했다. 보통은 인터뷰 내용 중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 내보내지만 대학병원급이 처음 나오고 그만큼 희귀한 만큼 인터뷰 전문을 모두 공개한다. 먼저 사연의 주인공인 나기호 교수의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김병수 병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정형외과(관절센터) 나기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나기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나기호 교수>
- 우선 착한병원 선정에 대한 소감을 부탁합니다.
“환자분 보호자께서 좋은 느낌을 받으셨는지 쑥스럽게도 이런 일이 생겼네요.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교수님과 병원 현황(관절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형외과 전문의가 된 후 척추 전문의 석세일 교수님께 1년 간 척추를 배우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에서 척추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척추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독일의 Dr. Jurgen Harms 에게 1년간 지도를 받았습니다.

저희 성바오로병원은 2008년, 정형외과를 주축으로 관절센터를 개설해 척추, 무릎, 고관절, 어깨, 수부 등 부위별 전문화된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이 진료를 보는 통증클리닉이 같은 공간에 있어, 진료 당일 통증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드리고 있습니다.“

- 평소 진료 철학이 있다면?

“환자는 의학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사를 찾아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은 환자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정형외과 의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환자들의 질병을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가 의료진을 좋게 받아들이는 것은 의사의 전문적 판단과 의료 행위만은 아니더군요.

병원에 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요. 환자는 어딘가 아프고 힘들어서 구세주를 찾아왔습니다. 여든 살의 노환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친근함을 원하십니다. 여기 저기 병원을 찾아 다녔는데 별 호전이 없어서 찾아오신 분들께서는 본인의 질병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십니다. 저도 나이가 먹었는지 언젠가부터 환자의 심리적 상태도 고려하게 되더군요. 환자의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기본이고요, 환자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환자에겐 부드럽고 친근하게 대하고, 치료에 임할 때는 내 자신으로 돌아와 집중하려 노력합니다.“

- 고객분의 칭찬 사연 속에서 비춰진 것처럼 정확한 진단과 상세한 설명, 지속적 관리 등과 관련된 병원 내 진료 수칙이나 직원 교육이 있는지요.
“저는 항상 환자에 대한 임상적 판단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의무기록을 요약해 써 놓습니다. 의사에게 의학적 판단의 지식과 능력이 있어도 우리나라처럼 제한된 시간에 많은 환자를 보아야 하는 체계 속에서는 환자에게 친절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전 의무기록에 요약이 잘되어 있으면 환자를 대할 때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그러면 저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므로 더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주변의 간호사나 일반 직원들은 의사가 친절하면 함께 친절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 자상하고 친절한 진료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제가 27세의 간호사에게 본인이 35세가 되면 사는 게 어떨 거 같으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 그 나이를 생각하기란 끔찍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려서 걸음이 불편한 70대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서 다른 세상 이야기로 생각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겁니다. 늙는 것만으로도 우울증에 걸린다고 하잖아요. 나이는 70인데 마음은 이팔청춘인 겁니다. 자연스럽게 해드리면 되는 거 같아요. 억지로 친절한 척할 필요도 없어요. 억지로 친절한 척하는 것은 오래 못 갑니다. 그냥 느껴지는 대로 편하게 대해 드리는 겁니다. 그러려면 내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광고하고 노른 자리 땅에 있다고 좋은 병원 아니다”

-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의사란, 그리고 좋은 병원이란 무엇입니까?
“제 생각에 나쁜 의사는 잘 모르는 의사입니다. 잘 모르면서 환자에게 뭘 해줄 수 있겠습니까? 보통의사는 잘 알지만 환자의 질환만 보는 의사입니다. 좋은 의사란 환자의 질환을 보고, 환자의 마음까지 보는 의사입니다. 동일한 진단명에 대하여도 치료는 다양합니다. 특히 척추질환과 관절질환의 대부분은 퇴행성 질환이므로 응급을 요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환자의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진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저는 제 가족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저희 병원을 소개합니다. 비록 병원 규모는 작아도 성바오로병원의 의료진은 연구와 학회활동을 충실히 하는 학문적인 교수님들로 구성되어 의료의 질이 보장되며, 의료진이 양심적이라서 불필요한 수술이나 시술이 적습니다. 또한 병원 규모가 크지 않아 오히려 신속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저희 병원을 소개합니다.“

- 환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 의료계가 많이 힘듭니다. 의사가 되려면 인생의 많은 시간을 수련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스무 살에 대학에 들어가서 30대 중반에서야 자기 환자를 보기 시작합니다. 수련과정이 고됩니다. 고된 수련과정을 통해서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입니다. 환자가 나빠지면 만사를 제치고 환자에게 몰두하게 됩니다. 저는 주변에 저와 다른 직업을 가진 친구들과 만나보면 의사집단이 참 순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무 살에 대학에 들어가서 30대 중반에서야 사회에 나왔는데 순진할 수밖에요. 대부분의 의사들은 환자에게 정성을 다 합니다. 그 의사 분들이 인격이 높아서가 아니라, 고된 수련과정을 통해서 몸에 배인 습성이 반사적으로 환자를 대할 때 나오게 되는 것이죠. 수술한 환자의 경과가 안 좋으면 내 몸 피곤한 게 무엇이 중요합니까? 밤이건 낮이건 바로 재수술 들어가야죠. 대부분의 의사가 이럴 겁니다.

그러나 어느 집단도 마찬가지겠지만 의사들 중에도 일부 비양심적인 의사들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의사들이 돈도 많이 법니다. 그리고 그런 의사들은 눈에 잘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사들이 비양심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양심적으로 묵묵히 진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리고 그런 분들은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의료 행태를 보이는 그런 분들 때문에 전체 의사집단이 지탄을 받을까 두렵습니다. 제 환자 중에 한 분이 저에게 수술을 받으시고 좋아지셨는데 그 분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평소 의사를 나쁘게 보았는데, 본인이 아파 보니까 의사선생님이 정말이지 구세주로 보였고, 안 아프게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라는 직업이 너무 힘든 직업이라고, 당신은 시켜줘도 못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프시다면 좋은 의사를 만나셔야 합니다. 광고를 많이 하는 병원은 좋은 병원이 아닙니다. 그 비싼 광고료만큼 더 지불하셔야 합니다. 노른자 땅에 있는 병원이 항상 좋은 병원은 아닙니다. 그 비싼 임대료만큼 더 지불하셔야 합니다. 신기술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검증된 것이 좋은 기술입니다. 신약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사용되어 검증된 약이 좋은 약입니다. 사람이 아프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합니다. 아무리 아프시더라도 상식적인 생각을 하시고 판단을 하십시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장 김병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장 김병수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장 김병수 교수>
-‘착한병원으로 선정된 소감이 있다면.
“병원과 진료환경에 대한 불만이 많은 요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환자분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신 저희 병원 교수님께 감사하고 자랑스러운 마음입니다. 또한 이를 공개화하고 추천해주신 환자분에게 병원을 대표해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칭찬이 일회성이 아닌 일상적인 병원의 모습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성바오로병원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희 병원은 1944년 제기동의 작은 시약소에서 출발해 70여 년 간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현재는 가톨릭 의과대학의 부속 병원으로 25개의 진료과와 순환기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센터, 뇌졸중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병원 운영철학이 있다면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은 첫째는 혁신하는 병원, 둘째는 서로 신뢰하는 병원, 셋째는 사람, 즉 환자를 우선하는 병원이라는 방침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환자우선의 진료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힘쓰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에 우리병원의 가치와 역량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네티즌이 간호사도 너무 친절하다고 하는데 병원 차원에서 교육을 하는지.

“CS 부서의 활성화와 자체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 교직원이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와 고객만족 증진을 위한 위원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원목팀과 간호부를 중심으로 직접 환자분들을 위한 면담이나 의견 수렴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착한병원’이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착한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 환자 편의를 위한 시설과 장비, 전 교직원의 서비스 정신과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맞물려져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페이션트 퍼스트(Patient First))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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