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에 무슨 일이?” 사상 최대 리콜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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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5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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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이 도요타 이후 역대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에 들어간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조명 이상 및 엔진 연료 누출, 변속장치 윤활유 불량 등 기술적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총 260만대의 차량을 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요타가 윈도우 스위치 불량으로 전 세계에서 실시했던 743만대의 리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폴크스바겐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국내에 수입·판매된 차종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등이 포함됐다. 티구안의 경우 퓨즈 고장으로 등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우려로 80만대를 리콜하게 된다. 또한, 아마록 픽업트럭의 경우에는 연료가 새어나올 우려 때문에 23만9000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폴크스바겐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은 2009년 1월∼2013년 6월 사이에 생산·수입한 폴크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64만309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다.

중국 내 리콜 조치는 현지 품질 당국이 D0200 변속장치에 쓰는 윤활유가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현지 당국에서 내린 결정이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지난 3월 중국 관영 CCTV가 변속장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자 38만4000대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판매하는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리콜은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으며 사태를 확인중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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