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병원과실로 아들 사망, 사진도 차마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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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5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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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화. 사진출처 | SBS ‘자기야’ 방송 캡처
가수 이영화. 사진출처 | SBS ‘자기야’ 방송 캡처
이영화, 갑작스러운 아들의 사망…눈물 참고 사는 사연

가수 이영화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이영화는 14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바쁜 활동 때문에 아들의 생활을 돈으로 해결하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영화는 “어느 날 아들의 몸에 이상이 생겼다. 가슴에 통증이 오자 119를 부르지 않고 혼자 고통을 호소하며 걸어서 병원을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병원에서 아들을 그대로 내버려뒀다. 새벽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와 가보니 아들이 심근경색으로 숨진 상황이었다. 당시 아들 나이 서른 살 때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이영화는 “당시 동생과 병원 함께 갔다. 나는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금도 아들의 사진을 못 본다.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주변에선 병원과실이니 고소하라고 했지만 더는 아이의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심정을 밝혔다.

이영화는 “아들이 사망한 뒤 2003년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2004년 아버지까지 돌아가셨다.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몇 번 했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울다 까무러쳐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우는 것조차 겁이 나 억지로 울음을 삼켜야 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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