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액 12억원에 3년 계약
1. 롯데 고위층과 2시간 회동후 전격 사인
2. 신동인 구단주 대행, 1년전부터 김시진에 꽂혔다
3. PS 기간 중에 물밑 접촉…결국 그분 뜻대로?
‘우승을 못했다’는 이유로 양승호 전 감독과 결별했던 롯데의 선택은 김시진 전 넥센 감독(54)이었다. 롯데는 5일 ‘제15대 감독으로 김시진 감독을 선임하고, 3년 계약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1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을 ‘간택’한 이유로 롯데는 “프로야구 감독으로서의 오랜 경험과 선수육성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의 공식 발표만으로는 롯데가 김시진 감독을 꼭 뽑아야 했을 필연성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롯데가 김 감독에게 애착을 보인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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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감독과 롯데의 교감은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 감독이 지난해 초 넥센과 3년 재계약에 합의했을 때, 당시 넥센은 재계약 시점을 1년 앞당겼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롯데에서 눈독을 들인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다.
김시진에 꽂힌 윗분…PS기간에도 물밑접촉
넥센과의 재계약으로 끊긴 듯했던 김 감독과 롯데의 인연은, 김 감독이 9월 넥센에서 경질되자 되살아났다. 포스트시즌 기간 롯데 핵심 고위층이 김 감독과 접촉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롯데가 김 감독만 접촉하진 않았을 수 있겠지만, 물밑협상은 발표 훨씬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왜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감독을 택했을까?
김시진 감독은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롯데도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우승이 지상과제인 롯데가 김 감독을 낙점했다. 이에 대해 배재후 단장은 “팀이 처한 상황이 다르다. 롯데는 투수운용을 잘 하는 감독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롯데와 김시진 감독의 궁합이 맞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명분과 별개로 신동인 구단주대행의 의중이 결정적이라는 것이 롯데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의 전언이다. 한 관계자는 “속된 말로 신 대행이 김 감독에게 꽂혀있었다”고 말했다. 윗선의 의중을 모를 리 없기에 롯데 프런트의 선택지는 한정될 수밖에 없었을 터다.
○김시진 감독의 진짜 과제는?
이런 롯데의 특수한 의사결정 구조가 기능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은 롯데를 이끌게 됐다. 감독 선임까지는 이것이 큰 힘이 됐겠지만, 이제부터는 짐이다. 신동인 구단주대행의 ‘애정’(보다 정확하게는 간섭)에서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양 전 감독의 선례에서 봤듯 3년 계약기간은 별 의미가 없다. 임기 내 김 감독은 우승이라는 겉으로 드러난 과제와 신 대행을 필두로 한 프런트로부터 현장을 독립시킬 수 있는 강단을 보여줘야 하는 숨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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