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루루가 망쳐놓은 中 모터쇼… “자동차 전시 아닌 가슴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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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5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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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터쇼 현장 (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중국 모터쇼 현장 (사진= 커뮤니티 게시판)
중국 모터쇼가 노출 경쟁으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광명왕은 지난 4일 “간루루와 우시얼로 인해 모터쇼가 모델들의 ‘가슴 전시회’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광명왕이 표현한 ‘가슴 전시회’는 지난달 31일 개막한 제15회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일어났다. 모터쇼는 신차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레이싱 모델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젠 흔한 일이 됐다.

이날 모터쇼에서도 레이싱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런데 너무 지나쳤던 탓일까. 레이싱 모델들의 노출 경쟁으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한 레이싱 모델은 속옷을 연상시키는 짧은 하의에 가슴의 중요한 부분만을 가린 채 검정색 망사 상의를 걸쳐 민망한 모습이었다.

이를두고 중국 언론은 “레이싱 모델들이 모터쇼의 진정한 ‘꽃’이 되기 위해 너도나도 아찔한 노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한 “중국내 모터쇼의 노출 경쟁은 바로 ‘노출 여왕’으로 불리는 간루루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간루루는 지난 4월 ‘2012 베이징 모터쇼’에서 가슴이 훤히 보이는 대담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레이싱 모델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녀를 본 장내에 많은 취재진들과 관람객들은 그녀를 따라다니며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었고 이를 본 언론들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 됐다”고 비난했었다.

청두 국제 모터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저마다 “자동차 자랑이 아닌 가슴 자랑이냐”, “자동차를 빛내야 할 모델들이 자신의 본분을 잊은 듯?”, “더럽고 민망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일 청두 국제 모터쇼 측은 “모터쇼 이튿날부터는 노출로 논란이 된 모델들을 모두 퇴출시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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