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유럽서 ‘최면’걸어 자동차 판매…충격!

현대차, 유럽 여성들에 최면 걸어 i30 판매한다고?

현대자동차가 유럽의 여성운전자에게 '최면'을 걸어 차를 판매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흥미를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카스쿱(Carscoop.com)을 비롯한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은 현대차가 소비자들에게 최면을 걸어 자사의 준중형 해치백 'i30'를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네덜란드 딜러는 최면술사를 고용해 여성고객에게 최면을 걸어 i30를 사랑하게 만드는 모습을 촬영한 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실제 일반 여성들을 상대로 실험한 하이라이트 영상과 홈페이지를 방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가 최면 영상 2종류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최면술사는 일반인 여성 3명을 앞에 두고 i30과 깊은 사랑에 빠지라고 주문한다. 그가 신호를 보내자 여성들은 곧바로 i30 앞에 다가가 차량에 키스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 듯 어루만지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이후 한 여성은 i30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느껴져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한다.

또 다른 하나는 i30 차량 정보를 보기위해 홈페이지를 찾은 소비자들을 위한 영상이 게재돼 있다. 영상에서 그는 i30을 최대한 치켜세우며 꼭 구입해야 하는 차라고 최면을 건다. 영상은 최면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홈페이지에는 만 18세가 넘어야하고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만이 최면실험에 참가할 수 있다고 기준을 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달 신형 ‘i30’을 유럽시장에 내놓으며 5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폴크스바겐 신형 골프 7세대와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지난해 출시한 i40과 신형 i20·i30을 발판 삼아 전년 대비 16% 증가한 46만5000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유럽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2.9%에서 3.5%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동영상 URL=http://vimeo.com/3819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