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팬에 시달린 JYJ “지구 반바퀴 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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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0일 07시 00분


“Bienvenidos(환영합니다) JYJ!” 그룹 JYJ가 남미투어를 위해 8일 칠레로 입국한 가운데 4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에서 JYJ를 기다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Bienvenidos(환영합니다) JYJ!” 그룹 JYJ가 남미투어를 위해 8일 칠레로 입국한 가운데 400여 명의 팬들이 공항에서 JYJ를 기다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칠레 공연 새벽 입국현장 400명 팬 환호

무려 30여 시간에 걸친 비행. 그런데 그 시간, 먼 남미의 칠레에서 밤을 새워 그들을 기다리는 팬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인기 그룹 JYJ가 남미 투어를 위해 8일 입국한 칠레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의 분위기는 케이팝 인기가 높은 여느 나라와 똑같았다. 당초 도착 예정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였지만 미국 LA를 경유하는 항공기의 연착으로 8일 오후에 도착했다. 현지시각으로는 새벽 4시30분. 공항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400명의 열성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칠레 팬들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찾아온 JYJ를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공항에서 전날 낮부터 기다렸다는 마르셀라 페레즈(여·22)는 “JYJ를 실제로 보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해 했다. 한 여성팬은 김재중과 김준수에게 달려가 양 볼을 맞추는 ‘볼키스’를 하기도 했다.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JYJ지만 이날 공항 환영팬에는 남자들의 모습도 눈에 띠었다.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10여명의 남성 팬들 중 일부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한 남성은 가슴에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를 입고 JYJ의 눈길을 잡으려고 애를 썼다.

산티아고(칠레)|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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