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1점…KGC 4강 직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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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00분


KGC 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강혁, 허버트 힐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KGC 인삼공사 오세근(왼쪽)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강혁, 허버트 힐과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코리아
전자랜드에 68-59 승리…“이제 4승 남았다”
2쿼터만 31점 오리온스, SK 잡고 공동 8위


역시 ‘괴물 신인’다웠다.

KGC인삼공사가 15일 ‘2011∼2012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전에서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68-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이날 인삼공사는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자랜드를 무섭게 몰아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전자랜드 허버트 힐이 오른 발목 염좌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골밑에서 우위를 차지한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주공격수가 빠진 후 급격하게 흔들렸고 선수들의 손발이 어긋나면서 잦은 턴오버가 나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에도 인삼공사가 경기를 주도했다. 3쿼터 오세근이 8득점, 박찬희 5득점, 김태술이 4득점을 몰아넣으며 55-40으로 크게 앞섰다. 인삼공사는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3쿼터 후반 차민석과 박상률 등 백업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4쿼터 들어 문태종을 앞세운 전자랜드가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인삼공사가 승리를 지켜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9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총 21득점·9리바운드·2어시스트·2스틸·2블록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오세근 외에도 이정현, 크리스 다니엘스, 박찬희 등도 제 역할을 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됐다.

이번 승리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게 세 차례 모두 패했고 지난 시즌까지 더하면 인천경기 6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한편 오리온스는 같은 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전정규(25득점, 3점슛 6개)와 윌리엄스(25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6-81로 승리를 거두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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