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약속’ 박유환, “누나바보 문권이, 나에게 기적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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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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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남동생’, ‘화성인동생’등 새로운 캐릭터 만들어내
●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애절한 감성까지 다양한 연기 선보여
● 세상의 모든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응원메세지 전해

배우 박유환이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늘 오후 방송된 천일의 약속 마지막회 에서는 의사의 예상보다도 날이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서연(수애 분)으로 인해 서연 자신은 물론, 힘들게 병마와 싸워나가는 가족들의 모습과 함께 서연의 묘를 방문한 지형(김래원 분)과 딸 예은이 그려지며 막을 내렸다.

방송 직후 천일의약속 시청자 게시판 및 드라마 관련 게시판들은 후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아이디 ‘rml1230’은 “앞으로 문권이 못 볼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문권이 밝은 미소 하나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는데”라고 글을 올렸고 아이디 ‘mw2011dc’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화성인동생 이제 어디서 구경하나”등의 시청후기를 올렸다.

천일의 약속에서 문권(박유환)은 어려운 환경과 엄격하고 무뚝뚝한 누나 밑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로, 알츠하이머를 앓으며 박지형과의 가슴 아픈 사랑을 해 나가는 누나 이서연과 힘든 현실을 꿋꿋하게 이겨내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직접 벌고 짬을 내어 공부를 하며 누나가 바라던 대기업에 입사까지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들로부터 ‘훈남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비롯, 지구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화성인 동생’이라는 새 캐릭터까지 얻어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었다.

박유환은 “누나바보 문권이를 떠나보내기 아쉽다. 세상에 모든 알츠하이머와 싸우는 환자분들 및 그 가족들에게 힘내시라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 꼭 드리고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쟁쟁하신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지도 받으며 배우 박유환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도 많이 자란 것 같다. 이런 기적같은 기회를 주신 작가님을 비롯한 전 스태프분들, 그리고 문권과 우리가족을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ㅣ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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