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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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0일 07시 00분


여주인공 수애의 죽음으로 종영을 예고한 ‘천일의 약속’ 사진제공|SBS
여주인공 수애의 죽음으로 종영을 예고한 ‘천일의 약속’ 사진제공|SBS
SBS “자살 아닌 자연스러운 죽음 맞을것”

결론은 ‘새드 엔딩’이다.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20일 여주인공 수애의 죽음으로 마무리한다.

이날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그동안 시청자의 관심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서연(수애)가 ‘과연 죽느냐, 사느냐’에 쏠려 있었다. 19일 오후까지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서연을 살려 달라’는 글을 올렸지만, 드라마는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최근 마지막 대본을 마무리한 김수현 작가는 예정대로 ‘서연의 죽음’으로 결말을 확정했다. 김수현 작가는 2003년 드라마 ‘완전한 사랑’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주인공의 죽음을 택했다. 그동안 많은 시청자들이 ‘완전한 사랑’과 ‘천일의 약속’ 모두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순애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점을 근거로 ‘서연의 죽음’을 예상하기도 했다. 예고편에서 서연이 아파트 난간에서 밖을 내려다보고, 남동생이 베란다에서 그의 슬리퍼를 발견한 뒤 오열하는 모습 등이 등장해 한때 서연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자극적은 결말은 없다”면서 “한 편의 아름다운 영화처럼 자연스럽게 죽음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가 반드시 죽는 병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의학적 사실을 자연스럽게 서연의 죽음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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