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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50세에 은퇴? 배우를 그만두겠다는 뜻 아니다”

입력 2011-11-15 14:05업데이트 2011-11-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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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처음 방문한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영화 ‘머니볼’ 홍보차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톱스타 브래드 피트가 ‘50세 은퇴설’에 대해 “그때 특별히 배우로서의 활동을 그만둔다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피트는 15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머니볼’ 홍보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영화 제작에 많은 흥미를 느낀다. 지금 제작하기엔 복잡하고 어려운 작품으로, 특별히 재능있다고 생각되는 배우들이나 제작진과 함께 일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트는 TV프로그램에서 “50살이 되기 전에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프로듀싱 등 작품 제작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노후에 대해서도 “젊음과 지혜 중 고르라면 지혜를 선택하겠다”면서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피트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로 제작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영화관 및 인생관과 이번 영화 ‘머니볼’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이어갔다.

피트는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영화를 제작할 때는 10년, 20년 뒤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고품질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오스카는 다들 모여 술한잔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요즘은 누구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시대”라며 영화 제작의 포인트에 ‘차별화’를 강조했다. 자신은 “이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고민한다”며 “머니볼처럼 꼭 유명 배우를 캐스팅한다기보다는 다양한 재능이 있는 배우를 발견하려고 한다”라는 말해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서의 브래드 피트를 강조했다.

이 같은 면모가 가장 강하게 드러난 것은 “왜 이렇게 한국에 늦게야 방한했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피트는 “‘머니볼’에서 보셨으면 알겠지만 모든 것은 경제원리에 기반되어있다”며 “영화 개봉시 어느 나라를 가는지는 저도 시키는대로 할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엔터테인먼트에서 허브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시장이다. 이러한 성장시대에 맞게 올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머니볼’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예산이 1/4밖에 안되는 야구단이 거대 야구단과 경쟁해야하는, 불공정한 과학에 대한 책이라서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실패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며 “반드시 뉴스에 나오고 우승을 해야 의미있는 일은 아니다. 개인만이 알 수 있는 나만의 승리를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머니볼 이론’에 대해서는 “선수를 평가하는 가치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야구를 혁신시킨 이론”이라며 “그 혁신이 필요에 의한 혁신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예산이 많은 팀들도 이런 이론을 적용하게 되면서 더욱 불공평한 경쟁이 도입됐다”라며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피트는 “사실은 오클랜드도 좋아하지만 올해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팬”이라며 이날 보기드물게 다소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역전극이 벌어진) 6차전은 이런 마법적인 순간 때문에 야구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 동영상= 브래드 피트 “50세에 은퇴? 배우를 그만두겠다는 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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