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안에 ‘싸인’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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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6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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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기획‘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 싸이더스HQ 제작)에 ‘싸인’이 담겨 있어서 화제다.

현재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 호평을 받고 있는 대기획 ‘뿌리깊은 나무’가 알고보니 올해 초 화제 속에 방송된 수목극 1위인 ‘싸인’과 묘하게 닮아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최근 드라마에서는 극중 세종대왕의 측근인 집현전 학사인 허담과 윤필이 차례로 의문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구나 윤필은 ‘곤구망기(ㅣ口亡己)’라는 사자전언을 남겨 세종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특히, 사건을 채윤(장혁 분)은 최근 윤필(강성민 분)을 안고서 출상술을 구사하는 윤평(이수혁 분)의 존재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했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는 와중에 거대한 뒷배경을 감지하게 된 것.

이는 ‘싸인’ 첫회부터 인기아이돌 그룹을 질식사 시킨 싸이코패스 강서연(황선희 분)과 닮아 있는 것. 당시 드라마에서 그녀는 사건을 일으키고도 유유히 수사망을 빠져나갔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유력한 대선후보의 딸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싸인’이 경우 한국최초의 법의학 드라마답게 최고의 법의학자로 박신양이 그리고 신참 법의학자로 김아중이 등장했는데, 이번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도축 뿐만아니라 의술과 시신 검안에는 최고인 윤제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SBS 드라마관계자는 “공교롭게도 명품드라마인 ‘싸인’과 ‘뿌리깊은 나무’에서 의문사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공통적으로 담겨있고,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싸인’과 닮은 점이 발견된 ‘뿌리깊은 나무’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치밀한 사건들이 그려져 갈 예정이고, 특히 조만간 성인 세종역 한석규와 젊은 세종역 송중기가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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