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돌아온 이본 “내가 부족해서 활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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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2일 07시 00분


7년만에 방송복귀 한 이본이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년만에 방송복귀 한 이본이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플러스 ‘컴백쇼 톱10’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컴백쇼 톱10’ 진행 맡아

“불현 듯 제 자신이 부족해 보였다.”

‘90년대의 아이돌’ 이본(39)이 돌아왔다.

톡톡 튀는 말투와 행동으로 사랑을 받았던 이본이 케이블TV 채널 SBS플러스 ‘컴백쇼 톱10’의 진행자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그는 2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컴백쇼 톱10’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 자리에 서니 선택을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본의 미모는 여전했다. 그는 양팔에 화이트 시폰 소재로 포인트를 준 타이트한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몸매를 과시했다.

이본은 10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를 2004년 떠난 후 연예활동을 하지 않았다. 방송 복귀는 7년 만이고, 특히 TV 활동은 1998년 KBS 2TV 드라마 ‘순수’ 이후 13년 만이다.

이본이 활동을 중단했을 때 ‘이민설’ ‘결혼설’ 등 각종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갑작스런 활동중단에 대해 “어느 날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함은 제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대 초반에 데뷔해서 2004년 라디오를 그만둘 때까지 한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며 “공백기 동안 학교를 다니며 공부도 했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그 후 컴백을 시도할 무렵 어머니의 병간호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본은 끝으로 “곧 본업인 연기자로 다시 인사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 복귀도 시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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