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날린 세풍, 이번엔 한류 스타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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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4일 07시 00분


“세무조사 이미 진행” 소문 무성

강호동이 세금 탈루 의혹 속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연예계에 대한 세무 관리와 관련해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무 당국이 일부 한류 스타가 소속된 기획사에 대한 세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연예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무 당국은 강호동의 사례에서 보듯 고소득 전문직 등에 대한 세무 관리를 강화해왔다. 국세청은 거액의 해외 금융계좌 자진 신고 조치를 포함해 해외 발생 소득 무신고 등 해외 소득 관련 세금 탈루 행위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벌일 것을 예고해왔다.

물론 강호등 파문에 대해 국세청은 “연예인을 표적으로 삼은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 가운데 소득을 축소 신고하거나 각종 비용을 부풀려 신고함으로써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이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그 연장선상에서 일부 연예인의 세금 탈루 행위가 적발되면서 이후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연예계는 보고 있다.

최근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는 상황. 이와 관련해 해외 발생 소득 등에 대한 세무 당국의 관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어 이들 한류 콘텐츠 생산자들 역시 그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미 일부 한류 관련 기획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까지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뚜렷한 정황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도 사실. 국세청 등 세무 당국 역시 이에 관해 언급하거나 확인해준 사례 역시 아직 없다. 하지만 연예계 관계자들은 최근 세무 당국의 움직임에 비춰 이 같은 사례가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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