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몽골에서 한류바람을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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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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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정부가 2008년 말부터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신규 택시차량 도입 상대 업체로 현대차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몽골 울란바토르市와 지난해 9월 아반떼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구형 800대, 신형 400대 등 총 1200대의 아반떼 택시를 수출한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市에는 기업형 택시, 개인택시 등 약 6천5백여 대가 운행 중이며 몽골 택시 연합(Mogolian Taxi Association)에 등록된 기업형 택시는 전량 현대차 차량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택시 또한 85%가 현대차이며 몽골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는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된 아반떼 택시 운전기사 모집에는 400명 선발에 3천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자리를 원하는 몽골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현대차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만 583대를 판매해 도요타(524대), 닛산(185대) 등을 제치고 37%의 시장 점유율로 몽골 승용 신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택시 1200대를 포함해 총 1600대를 몽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한국 대중가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자동차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전도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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