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내년 LPGA 무대 정식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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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8일 07시 00분


■ US오픈 우승메달 품고 귀국

올핸 국내 전념…내일 KLPGA 출전
US오픈 우승 비밀은 클럽·스윙교체


“올해까지 국내 대회에 전념하고 내년부터 미 LPGA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

제66회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27일 귀국한 유소연(21·한화)이 우승 원동력, 그리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후 1시경 귀국한 유소연은 “한국 음식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었다”며 한 달 가까운 외국 생활의 후유증을 토로했다.

최대 관심사인 미국 진출에 대해선 “외국에 있었기에 많은 분과 상의하지 못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올해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고 2012년부터 LPGA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28일부터 스코틀랜드 앵커스의 커누스티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초청받았지만, 29일부터 시작하는 KLPGA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 출전을 미리 약속한 상태여서 서둘러 귀국했다.

US여자오픈 우승 원동력에 대해선 클럽교체와 스윙 교정을 꼽았다. 유소연은 “US여자오픈의 코스는 전장이 길어 롱 아이언을 쳐야 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 클럽을 바꾸면서 특히 롱 아이언 샷이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홀에서도 버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또 이전에는 잔 근육을 쓰는 스윙이어서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실수 위험이 컸는데, 이번에 몸통 위주 스윙으로 바꾸면서 스윙이 콤팩트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지난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갔다가 현재의 스윙으로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 스윙 교정을 받았다.

한편 26일에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홍란(25·MU스포츠)이 먼저 귀국했다. 유소연과 홍란은 30일부터 충북 진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히든밸리 오픈에는 에비앙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안신애(21)와 김혜윤(22·이상 비씨카드), 그리고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심현화(22·요진건설), 김하늘(23·비씨카드) 등이 총출동한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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