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경에는 경북 안동지역 낙동강에서 백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백조 10여 마리를 들여와 경북대 조류연구소에서 유전자 검사와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 검사, 현지적응 훈련 등을 끝냈다. 이어 25일 낙동강 둔치에 위치한 자연학습원 내 생태연못에 이 백조들을 시험 방사했다. 이 백조들은 장마 등의 영향으로 다시 경북대 조류연구소로 돌아갔다.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백조는 부리혹백조와 검은백조 두 종류로 인공부화한 후 사육해 날아가지 않고 현지에 정착하는 게 특징이다. 안동시는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는 9월경에 낙동강 법흥동∼옥동 구간에 백조를 본격 방사할 계획이다. 오전에 방사했다가 오후 늦게 보트를 이용해 몰고 와 인근에 마련된 우리에 넣는다는 것. 안동시는 낙동강에 우아한 백조들이 노닐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13년까지 무릉유원지 일대에 백조 알 부화과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백조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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