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아이폰4’… 네티즌들 “이건 표절이 아니라 진정한 패러디!”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6일 11시 49분


코멘트
타오바오왕에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4’
타오바오왕에서 판매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4’
“아이폰이야 안드로이드폰이야? 구글이야 애플이야?”

외형상 모습은 아이폰4와 완전히 똑같지만 내부에 들어있는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인 ‘짝퉁 아이폰4’가 나와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놀라운 것은 애플 아이폰4와 기능이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3G, wifi망 사용은 물론 GPS 위성 항법과 멀티터치 스크린 기능도 갖췄고 아이폰4 특유의 스테인레스 재질의 테두리까지 완전 똑같다.

‘짝퉁 아이폰4’를 만든 곳은 중국의 gooapple(구애플ㆍ谷果)라는 회사.

3.5인치 화면에 9.3mm의 두께까지 아이폰4와 완전히 똑같다. 크기가 똑같다보니 아이폰4 케이스도 딱 들어맞는다. 실행되는 게임도 그렇고 전화와 메시지 전송까지 그야말로 ‘아이폰4’다. 특히 따라하기 어렵다는 멀티터치 기능도 완벽 구현했다.

그러나 내부에 설치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2 버전이다. 또한 기존 아이폰4는 1Ghz의 CPU인 반면 구애플이 만든 짝퉁은 600Mhz로 다소 낮은 편이다. 전면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사양은 조금 떨어지지만 애플 아이폰4와 기능에서 별 차이가 없는 ‘짝퉁’은 현재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1270~2000위안(약 21만~3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애플이 공개한 동영상의 리뷰는 전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과 게임, 웹서핑 등 모든 것이 놀라울만큼 똑같기 때문이다. 특히 멀티터치 기능은 거의 완벽하다.

국내 한 네티즌은 “이건 그냥 아이폰4 리뷰 동영상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워낙 비슷하다보니 “영상은 아이폰4를 그대로 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나오는 설정 화면 등은 안드로이드 화면과 비슷하다.

해외 언론들도 구애플의 ‘짝퉁 아이폰4’를 전하며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아이폰4의 심플한 디자인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함께 쓰고 싶은 마음을 제대로 노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짝퉁 아이폰4’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
‘짝퉁 아이폰4’에 대한 네티즌들 반응.
국내 스마트폰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은 “이건 평가할 수도 없는 그저 대박이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건 표절을 넘어선 진정한 패러디라고 볼 수 밖에 없을 듯 하다”고 놀라워 했다.

특히 수많은 네티즌들이 “꼭 하나 가지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는 중국에서 만든 것은 무조건 짝퉁이라고 웃으며 넘기지만 저들의 기술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아무런 기술 없이 표절을 하고 패러디를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카피캣이나 완전 표절한 짝퉁 제품을 두고 비난은 커녕 꼭 가지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많은 것을 보니 기술이라는 것이 정말 놀라운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는 의견도 보였다.


▲구애플이 공개한 ‘짝퉁 아이폰4’ 영상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 도깨비뉴스 인기 기사
- 초고해상도의 아이패드3 출시된다? 네티즌들 “글쎄!”
- “공포영화 보여주고 때리고 가두고…” 中 어린이집 교사의 엽기 행각
- 여고생 6명이 친구 한 명 집단 폭행 파문!… 中 네티즌들 “분개”
- “주병진이 누군데 초대박 게스트에요?” “유재석+강호동!”
- BMW 미니쿠퍼SE를 반값에 판매하는 쇼핑몰 등장… 그러나?
- 앵그리버드 실사판 大인기… “아이디어 굿! 현실감 대박!”


▼ 200자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