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연항생제 프로폴리스, 방사선에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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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항생제인 프로폴리스가 인체의 방사선 피해 예방과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로폴리스 연구와 규격화를 위한 산학연 모임인 대전의 세계프로폴리스 사이언스포럼(공동회장 조청원 이승완)은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생명공학센터 조성기 박사의 ‘수용성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및 방사선 방호 효과’ 등 국내외 연구논문을 인용해 31일 소개했다.

조 박사가 2007년 발표한 이 논문에 따르면 인체 면역세포에 방사선을 조사(照射)하면 장애를 일으켜 미소핵 형성이 증가한다. 그런데 실험쥐를 대상으로 3Gy(그레이)의 방사선을 조사하자 골수세포에서 미소핵 형성이 10배로 증가한 반면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방사선 조사 전후에 20mg/kgBW 투여했을 때는 미소핵 형성이 40%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는 방사선 피폭량이 많은 경우로 이번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해는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조 박사는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방사선 피폭 시 인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위는 골수 생식기관 수정체 등이며 특히 골수에 방사선 피폭량이 0.5Gy 이상이면 조혈활동이 위축되고, 5∼7Gy이면 조혈기능이 상실돼 단기간 내 사망할 수 있다.

프로폴리스 방사선 보호 효과 연구논문을 6편 발표한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대 동물생리학과 베코비크 교수 팀의 평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승완 회장은 “국내외 학계에서 프로폴리스의 방사선 방호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며 “최근엔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도 프로폴리스 식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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