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세계 금융CEO 잇단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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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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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회의 기간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 투자 요청 예정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세계 금융권 거물들과의 면담 일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어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에 맞춰 방한하는 세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면담하고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회장은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은행 회장, 윌리엄 데일리 JP모간체이스 부회장, 웨이젠궈 중국 전 상무부 부부장, 마웨이화 중국상업은행장,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윌리엄 토페타 메트라이프 인터내셔널 사장 등을 만난다.

우리금융은 현재 4, 5곳의 과점주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56.97%)을 인수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연기금, KT,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해외 우량 사모펀드(PEF), 은행 거래 고객 등이 지분 인수에 각각 10% 참여하도록 유치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이 15%, 우리사주조합이 5% 참여하도록 노력 중이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은 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지분 인수에 5∼6% 참여하기로 하고 계열사별로 할당 금액을 정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을 제외한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1만9000명으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직급별 할당금액은 부행장급 1억2000만 원, 단장 1억1000만 원, 본부장 1억 원, 소속장 7000만 원, 일반 행원과 대리 등은 1000만∼3000만 원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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