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사, 13일 천안함 대령급 실무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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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13일 오전 10시 천안함 피격사건을 다룰 대령급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유엔사 관계자는 12일 "천안함 문제를 다룰 장성급 회담을 열기 전에 영관급 실무접촉을 갖자는 유엔사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함에 따라 내일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영관급실무 접촉을 하자고 북한군 판문점군사대표부에 제안했고 북한군은 지난 9일 이 제안을 수용했다.

유엔사와 북한군의 장성급 회담은 신뢰구축 방안의 하나로 상호 합의에 따라 1998년에 처음 열렸고 지금까지 16번 개최됐다.

유엔사 측은 "장성급 회담은 정전협정 사항을 논의하고 유엔사와 북한군 간에 충돌방지 방안에 관한 합의를 도출해 쌍방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제17차 장성급 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되면 작년 3월6일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실무접촉에 이어 장성급 회담이 열리면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북측에 설명하고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임을 지적할 방침이다.

그러나 북측은 합조단의 조사결과가 조작된 것이라고 맞설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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