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의회 소통 - 도정 감시 충실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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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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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경남도의회 의장

“생산적이고 역동적인 의정 활동은 물론 도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9대 경남도의회 전반기를 이끌 한나라당 소속의 허기도 의장(57·사진)은 6일 “동료 의원 다수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단 선거를 치른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설득과 타협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오후 진행된 선거에는 전체 의원 59명 중 한나라당 소속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 의장과 박동식(52), 황태수 부의장(50)을 각각 뽑았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진보신당 등 비(非)한나라당 의원 21명은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려 한다”며 투표 직전 일제히 퇴장했다.

허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잘못된 도정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지지한 무소속 김두관 지사를 의식한 발언.

그는 또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위해 유급 보좌관제를 신설하고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독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괄사업비 증액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역할 강화 △입법 활동 지원조례 제정 △출자,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허 의장은 “소통과 대화,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통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허 의장은 낙동강 살리기 경남민관협의회 공동대표, 8대 도의회 후반기 부의장 등을 지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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