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수술에는 전신마취가 필수

동아닷컴 입력 2010-07-05 13:50수정 2010-07-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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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가 오히려 위험-
-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모니터링 하는 것이 안전
최근 성형외과에서 가슴성형수술을 받던 두 명의 여성이 수술도중 사망했는데, 거듭되는 사망 보도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두 건의 사인은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와 마취제 과다투여로 인한 중독이라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은 수술에 들어가기 전 수면마취 도중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실제로 가슴성형으로 인한 사고는 매우 드문데 일어나는 사고의 대부분은 사소한 부주의 또는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경우라고 한다.

대개의 미용 성형인 쌍꺼풀이나 코 성형 등이 부분 마취에 의해 시행되고 생명과 관계되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이런 수술에 익숙해져 있는 일부 의사들이 가슴성형 역시 가볍게 생각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가슴성형은 중요한 장기가 있는 흉부에서 가슴 근육 아래를 박리하여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용 성형과는 달리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러한 기본적인 수술원칙이 지켜진다면 수술 중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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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술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마취에는 전신마취, 국소마취(부분마취), 수면마취 등 세 가지가 있다. 이중 최근에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수면 마취는 부분 마취를 기본으로 하면서 환자를 깊게 재워주어 시술 중 불편을 못 느끼게 하는 시술이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백승희 마취과장은 수면마취와 전신마취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발적 호흡 유무에 있다고 말한다. 전신마취는 통증 억제, 의식소실, 근육 이완 등 세가지 작용이 이루어 지는데 이 때문에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해 마취과 전문의와 마취 기계가 필요하다. 반면 수면 마취는 제대로 마취가 되었을 때 통증 억제와 의식소실까지는 되지만 근육 이완 기능이 없어 스스로 숨을 쉴 수 있고 이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마취과 전문의 없이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이 아니어서 간혹 수면 마취에서도 시간이 길어져 약물의 농도가 축적되거나 용량이 과다해 질때 근육 이완 작용이 되는데 전신마취와는 달리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숨을 못 쉬게 되어 사고가 날수 있다고 한다. 또한 대개의 경우 마취과 전문의 없이 이런 시술을 할 경우 의사가 시술에 집중하다보면 환자가 숨을 쉬지 못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신속한 처치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처럼 전신마취가 위험하고 수면마취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잘못 된 것이다. 작년에 사망한 마이클 잭슨도 습관적으로 이 수면 마취제를 사용하다가 용량 과다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었다.

백승희 마취과장은 수면마취의 경우 수면상태로 환자에 따라 중간에 깨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술이 안정된 상채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고 이때 점차 약물의 용량을 늘리다 보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수면마취는 어디까지나 국소마취의 보조수단이지 큰 수술을 진행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상달 원장은 가슴성형의 기본은 전신마취에서 출발하는데, 몇몇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간편하게 하기 위해 수면 마취를 통해 수술할 경우 안전하지 못한 수술이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말한다.

전신마취는 처음부터 마취 기계와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의 호흡을 책임진다. 따라서 환자는 모니터 상에 혈압, 맥박, 호흡 등의 안정된 상태를 보여주며 수술이 진행될 수 있다.

전신마취를 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검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선 혈액 검사를 하여 적혈구 수치를 통한 빈혈 여부, 백혈구 상태, 혈액응고에 관계되는 혈소판 수치, 혈당, 전해질, 간 기능, 콩팥기능, 혈액응고 시간, B형, C형 간염, 매독, 에이즈 등을 확인하고 심전도를 통해 심장 상태를 확인하며, 폐 X-ray를 찍는데,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어야 수술이 가능하다. 마취과 전문의는 마취 중 환자의 상태를 평가해 필요에 따라 마취제의 용량을 조절하고 혈압조절, 마취의 깊이 등을 관찰해야 하며, 혈압, 심박 수, 심전도,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마취과 전문의는 외과의사의 수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여러 수술을 담당하기보다는 병원 내 상주하면서 담당 외과수술을 잘 알고 있어야 안전하며 한 가지 수술만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한편, 응급상황 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가도 중요하다. 병원 내에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약과 기구들이 비취되어 있어야 하고 외과 의사는 적절한 순간에 이러한 약과 기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사소한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이상달 원장은 사고는 의외로 사소한 것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고 말한다. 가슴성형 자체는 안전한 수술이나 설마 나한테는 일어나지 않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수술원칙을 지킨다면 아름다움과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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