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월드컵 축구에서 배우자”

동아일보 입력 2010-07-02 03:00수정 2010-07-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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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첫날 ‘전략 차별’ 강조
시중은행장과 국책은행장들이 하반기 업무 첫날인 1일 임직원을 향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이후 해마다 성장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박지성, 이청용 선수와 같이 세계 축구의 중심에 끊임없이 도전해 실력을 키워온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한은행도 할 수 있다”며 “시야를 넓혀 세계의 트렌드와 함께 호흡하면서 계속 도전하고 배워 ‘글로벌 신한’이라는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또 “금융은 지식, 정보와 같은 무형자산의 싸움”이라며 “단순히 은행원이 아니라 금융전문가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오늘은 2010년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질적인 성장은 각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1위가 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오프라인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은 스마트폰뱅킹을 포함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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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내 시장점유율 1위가 되기 위해 신규 고객을 섭외하고, 온라인 부문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폰뱅킹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추후 실질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도 이날 은행 창립 34주년을 맞아 배포한 기념사에서 “경제위기 극복 이후 재편될 신(新)경제질서에 대비해야 한다”며 “원자력발전, 신재생에너지, 지식·문화콘텐츠 등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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