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북한축구, 외신들 취재열기 후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5월 25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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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평가전 앞두고 100여명 취재신청

북한 축구에 외신들의 반응이 뜨겁다.

스위스부터 오스트리아까지 북한의 유럽 내 전지훈련 캠프를 따라다니며 밀착 취재를 하는 외국인 기자들이 따로 있을 정도니 부연이 필요 없다.

북한과 그리스의 평가전(26일)에 취재 신청을 한 기자들은 무려 100여 명에 달했다. 평가전과 훈련을 비롯해 양 팀 스케줄을 관리하고, 취재 신청을 접수한 독일의 매치 에이전시 관계자는 “최근 좋지 못한 정치적 상황과 연계된 것도 있지만 오랜 시간 볼 수 없었던 북한 축구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외국인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온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북한의 훈련에도 상당수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북한 국적의 기자는 보이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3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방송 중계 차량도 2대나 보였다. 특집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 인력들도 있었다. 미국 CNN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북한 축구를 다뤘고, 프리랜서 PD들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 기자는 “북한 축구의 성장세를 보고 있노라면 ‘정치와는 별개’라고 외치는 스포츠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타흐(오스트리아)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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