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발연기’ 논란으로 자신감 잃었었다” 눈물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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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1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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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연기 지적에 자신감 잃었었다.”

배우 황정음이 데뷔 초반 자신의 연기력 논란으로 상처 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황정음은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2007년 연기자로 데뷔한 후 수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지면서 더 이상 연기를 하면 안되나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발연기’ 논란으로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고 고백했다. 누리꾼들이 표현한 ‘발연기’는 형편 없는 연기력을 일컫는 말이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인터넷에 ‘황정음 저런 발연기로 왜 연기하나’라는 댓글이 많았다. 이후 몇 작품에 더 출연했는데 비슷한 반응이었고, 그 이후로 일이 없어 1년 가량을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후 다행스럽게도 MBC ‘우리결혼했어요’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안 하고 후회하기 보단 하고 후회하자’란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는데,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 감독님이 방송에서 내가 애교 떠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 하셨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또 “’하이킥’ 감독님이 ‘길거리에 물건이 떨어져 있는데 조금만 갈고 닦으면 좋은 물건이 될 것 같은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걸 내가 주웠다’고 말해주셔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믿음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황정음은 아이돌 그룹 슈가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의 이정민 역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을 꾀했으나 밋밋한 대사 표현과 어색한 감정 표현으로 당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MBC ‘에덴의 동쪽’ 등에 출연했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하다 MBC 인기 시트콤 ‘하이킥’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강심장은 10.8%(TNmS 집계)의 시청률을 보여 전 주(11.3%)보다 소폭 하락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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