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김연아가 진짜 국민여동생”

동아닷컴 입력 2010-03-24 18:15수정 2010-03-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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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오른쪽)과 서우가 24일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언니’ 제작발표회에서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신데렐라언니’는 31일 첫 방송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서 밝혀
특정한 이미지 각인 이젠 변신할때
극 중 까칠한 연기 실제 모습과 닮아


과거의 ‘국민 여동생’은 현재의 ‘국민 여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문근영이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김연아 선수가 진짜 국민 여동생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으로 제가 했던 부분은 작지만 김연아 선수는 큰 걸 이뤘다”며 “같은 타이틀이 붙으니 마치 내가 한 것들까지 크게 느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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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은 고교생 때 찍은 2004년 영화 ‘어린신부’로 스타덤에 오른 뒤 줄곧 ‘국민 여동생’이란 수식어로 불려왔다. 하지만 김연아가 등장하며 그 타이틀은 김연아의 이름 앞에 자주 붙고 있다.

어쩌면 섭섭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문근영은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국민 여동생’이란 단어를 지칭하며 특정한 이미지로 각인돼 왔다고 지난 몇 년간을 돌이켰다.

문근영은 “서로 다른 A, B, C의 작품이 있다면 저는 늘 A 스타일만 제의받았다”며 “배우로 가진 틀이 좁아서 넓히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국민 여동생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싶다기보다 어정쩡하게 연기를 하기 싫다는 의미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고도 말했다.

문근영은 31일부터 시작하는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연출 김영조)에서 데뷔 처음으로 삐딱한 인물을 연기한다. 그녀가 맡은 은조는 어린 시절부터 바람기 많은 엄마에게 상처받은 까칠한 캐릭터.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광고에서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 왔던 문근영이 데뷔 11년 만에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 셈이다.

문근영은 “은조의 까칠한 모습은 실제 제 모습과 닮았다”며 “저도 한 번 싫어하게 된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도 섞지 않는 냉정한 면이 있다”고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문근영은 천정명과 택연의 사랑을 한 번에 받는다. 여기에 이복동생역인 서우까지 가세해 애정관계를 형성한다. 하지만 각각의 인물들마다 지닌 사연이 있어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드라마”라는 게 문근영의 설명이다.

“사람이 상황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주목해달라”고 주문한 문근영은 “악역이 있다면 서우 언니와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천정명 오빠가 아닐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문근영 “진짜 국민 여동생은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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