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서희경 “명예의 전당 입성 반드시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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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2일 17시 26분


■ 서희경 KLPGA 4관왕 소감

○서희경 4관왕 소감

“시합 전 부담이 많았다. 1라운드 때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와 자신감이 생겼다. 9번홀에서는 치고 나서 공이 날아가는 걸 보고 잘 맞았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글로 성공될 줄은 몰랐다. 올해 샷 이글은 처음이다.”

“올 한해도 작년만큼 좋은 성적을 내게 돼 다행이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많았다. 올 시즌 목표(5승, 상금여왕)를 달성했으니, 20승(현재 11승)을 채워서 K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고 싶다. 영구 시드도 받고 싶고, 한국여자골프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작년에 비해 팬도 많이 생겼다. 그런 응원이 있었기에 올 해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난히 역전승이 많다. 8승째다. 비결이라고 하면, 내 자신을 믿는 게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위축되지 않고 당당해지려고 노력한다. 호랑이 띠인데 호랑이 눈빛으로 제압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

“작년 첫 승까지는 조바심이 많았다. 시즌 초반에 2승하고 난 후 욕심만큼 잘 되지 않았다. 상금랭킹 1위가 되면서 조바심이 앞섰다. 그래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힘들기도 했다.”

“끝까지 경쟁을 펼친 (유)소연이에게 고맙다. 소연이도 상금여왕 경쟁을 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됐을 것이다. 아쉬운 마음이 클 것 같다. 함께 경쟁을 하다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제가 됐던 것 같다.”

“시즌 중에는 쇼핑을 못했는데,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엄마랑 백화점에 가볼 생각이다. 하루 이틀 정도는 집에서 먹고 자면서 쉬고 싶다. 사우나에 가고 싶다. 추운 곳에서 경기를 해서 그런지 찜질방이 가고 싶다. 쌩얼은 잘 못 알아보시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다.”

“(12월 초) 한일전에 출전한 뒤, KLPGA 시상식 준비하고 그런 다음 내년 시즌 개막전인 중국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시즌 초반에는 체력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샷도 흔들렸다. 체력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 전지훈련 동안 체력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서귀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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