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아버지의 마음으로…”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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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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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지난해 노인 폭행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최민수가 드라마로 복귀한다.

SBS는 11일 오전 “12월21~22일 2부작으로 방송되는 연말 특집극 ‘아버지의 집’ 주인공으로 최민수가 캐스팅되었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집’(극본 이선희·연출 김수룡)은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다 비극적 최후를 맞는 한 남자의 이야기. 드라마에서 최민수는 젊은 시절 아버지에게 불효했다가 아버지가 된 뒤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인물을 맡았다.

김수룡 PD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인공에 배우로 최민수를 염두에 두었다. 그는 “최민수가 아버지인 최무룡 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에 제격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캐스팅 관련해 혼선을 빚어 죄송하다”며 “10일 밤 최민수 씨와 만나 최종적으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가 출연 여부에 대해 오랫동안 망설였지만 작품 속에 담긴 아버지의 뭉클한 부성애에 감동해 결심하게 되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김 PD를 통해 “많이 망설였지만 포기하기엔 작품이 정말 아름답고 배역도 매력 있어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 무엇보다 극중 가슴 뜨거운 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였다. 좋은 작품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최민수는 지난해 4월 노인 폭행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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