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동찬]그린에너지는 후대에 주는 ‘최고의 선물’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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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생산의 피크는 2010∼2020년으로, 그 이후에는 가채매장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오일 피크 후 대체에너지 자원의 확보를 위해 이미 중국 일본 등 국가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고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보급이 중요하다. 정부는 2011년 1차 에너지의 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0년대 말 2차 석유파동 후 원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 이상이 되면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유가격이 60달러 이상이지만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에너지에 비해 경제성이 크게 떨어지며, 원유가격이 100달러대가 되어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측된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이 현재의 전력가격보다 3분의 1 이하 수준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선진국과의 기술경쟁, 화석에너지와의 가격경쟁력을 고려해 효율을 좀 더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등 신뢰성을 확보해야 대량보급이 가능하고 신성장동력 또는 고용창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더욱 집중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지원책도 따라야 한다. 더불어 다가올 오일 피크에 대비해 천연가스, 석탄, 오일샌드, 오일셸 등 석유 대체에너지 자원의 확보가 중요하며, 이는 후세대에 가장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김동찬 건양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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