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 外

  • 입력 2009년 5월 2일 02시 57분


◇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권보드래 외 지음·동국대학교출판부)=아프레 걸은 전후를 뜻하는 프랑스어 ‘아프레 겔’에 소녀를 뜻하는 영어 ‘걸’을 합성한 조어. 1950년대 구속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여성들을 지칭했던 말이다. 당시 시대, 문화상을 다양하게 분석해냈다. 2만 원.

◇ 인사동 골목은 좁아야지(원종성 지음·피쉬)=인사동에 머물면서 겪은 일들을 40편의 수필로 엮어냈다. 올망졸망한 구멍가게들과 아담한 골목길들을 다국적 커피체인점과 아트센터 간판등을 내민 위압적 건물들이 점령해 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 등이 묻어난다. 1만 2000원.

◇ 사회자본, 불신에서 신뢰로 갈등에서 협력으로(박희봉 지음·조명문화사)=우리나라의 문화적 특성과 사회자본과의 관계를 꾸준히 연구해 온 저자가 그간의 연구를 종합해 사회자본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실증적 분석을 정리했다. 2만 원.

◇ 세계 자본주의의 무질서(미셸 아글리에타, 로랑 베리비 지음·길)=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를 토대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불안정을 분석했다. 저자는 주주이익 극대화 원리, 금융화 등을 경제위기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한다. 2만5000원.

◇ 연인, the lovers(정명섭, 박지선 지음·청아 출판사)=교황의 사생아로 태어나 수많은 스캔들로 악명을 떨쳤던 체사레 보르자,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총 6명의 부인을 두고 그중 2명을 처형했던 영국의 왕 헨리 8세 등 역사 속 10인의 스캔들을 다뤘다. 1만5000원.

◇ 빈 배로 가는 길(김초혜 지음·시월)=‘사랑굿’ ‘섬’ ‘세상살이’등 인간 고유의 정서와 시대감각을 차원 높게 조화시킨 서정적 시들로 잘 알려진 김초혜 시인의 시선집. 활판인쇄로 수작업한 시집이며 각 권에 시인이 직접 쓴 육필원고가 수록돼 있다. 5만 원.

◇ 협력에서 공동체로(박사명 외 지음·이매진)=동아시아공동체 건설을 위해 현실적 난관들과 해결책을 검토했다. 동아시아 협력을 가로막는 동북아중심주의를 비판하고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건설과 역내 경제통합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1만4000원.

◇ 므두셀라의 아이들(로버트 A 하인라인·오멜라스)=세계과학소설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로버트 하인라인의 미래소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22세기에 평균 수명 200세가 넘는 신인류 종족이 등장하고 이들은 새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우주로 눈을 돌린다. 1만 원.

◇ 문화저널리즘(조용철 외 지음·다지리)=저자는 문화저널리즘이 저널리즘을 통해 “더 나은 세상과 좀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이고 “인간의 심미적 경험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화저널리즘의 정의와 전망을 담았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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